Diary/일기

[일기]취준생 끝/하나금융티아이 면접 후기/이제 직장인🤞 - 2

순무엄마동생 2021. 10. 19. 00:08

2학기를 하면서 내가 잡은 목표는 하반기 자기소개서 20개 작성하기 였다. 물론 막상 작성한건 10개밖에 없는 거 같지만 아무튼 그 중 하나금융티아이의 서류를 통과하고 코딩테스트를 통과하여 1차 면접을 가게 되었다! 면접은 정말 오랜만이라 두근두근했다. 그리고 작년 하반기 때 1차 면접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면접이 어떤 방식인지 과거의 내가 무엇이 잘못됐었는지를 다시 되짚어보며 1차 면접을 준비했다.

과거의 내 기억으로 면접관님들께서 면접자들의 이야기를 상세히 들어주셨던걸로 기억했다. 그래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말을 경청해주시는구나를 느꼈었다. 이번에는 잘 들어주시는 면접관님들께 나의 이야기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자기소개서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꼼꼼히 되짚어봤다.

그리고 컨셉을 하나 잡고 갔는데 그건 바로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주는 개발자`였다. 이건 정말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이기 때문인데 이번 싸피 공통 프로젝트 때 했던 이것을 위해 노력한 점들을 블로그에도 작성해뒀고 그걸 참고했다.

1분 자기소개도 이러한 내용으로 말씀드렸더니 정말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질문이 들어왔는데 구구절절 말씀을 드렸다. 내가 너무 길게 말했지만 추가적으로 더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제가 시간이 괜찮다면 짧게 한가지 사례를 더 말씀드려도 괜찮을까요?`하고 더 답변을 했다. 정말 지루할 수 도 있는 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해주시고 고개도 끄덕해주시면서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1차 면접이 모두 끝나고 마지막에 한 면접관님께서 한마디 해주시며 면접이 완전히 종료되었는데 그 한마디에 나는 ZOOM 회의실을 나와서 눈물을 찔끔 흘렸다! `여러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알고 있고 그 도전이 값진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속앓이 한 적도 있었고 자존감 바닥도 쳐봤는데 그 때를 알아봐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울었던거 같다.

아무튼 결과는 1차 면접 합격! 😎😎


자 이제 2차 면접을 준비해야하는데 급 자신감이 떨어졌다. 이유는 명확했다. 스스로 부족한게 너무 눈에 보이고 부족한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회사에서는 신입에게 엄청난 실력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지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면접 준비가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2차 면접이라는 기회가 아무때나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SSAFY를 하면서 공통 프로젝트가 너무 값지고 기억에 남고 팀원들도 멋지고 아무튼 그런 프로젝트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서 배운 점들을 다시 회고했다. 회고록을 써놨어서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했다.

 

공통 프로젝트 회고록 1편

공통 프로젝트 회고록 2편(컨설턴트, 코치님편)

공통 프로젝트 회고록 3편

 

정말 달달 외우고 프로젝트를 살펴보면서 애착이 더욱 갔었다.

 

아무튼 이제 면접 당일...! 1차 면접 때도 떨리긴 했지만 이정도로 떨렸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면접 5분 전에는 심장 뛰는 소리가 크게 들려서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다. 심호흡이 끝나자마자 면접이 시작됐다. 🙉🙊🙈

 

정말 심도깊게 프로젝트에 대해 물어보는구나와 정말 여러 스펙을 가지고 차분한 목소리로 막힘없이 답변을 하는 다른 지원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정말 멘붕이 왔었다. 그래서 정신을 가다듬고 내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그리고 내 장점이 무엇인지 잘 전달하자 라는 마인드 컨트롤을 걸었다. 하지만 스스로도 긴장했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내 답변 속도가 빨라지고 톤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괜찮아...

 

가장 긴장을 받았던 질문 중 하나는 이 프로젝트(공통 프로젝트)로 사용자들이 편리하다고 느꼈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은가? 였다. 순간 당황했지만 5초정도 쉬고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우리가 잡았던 타겟층과 그들이 느끼는 어려움, 불편함에 대해 설명드렸고 이것을 우리 서비스로 어떻게 해결하고자 노력했는지에 설명을 드렸다. 이 과정에서도 역시나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해주신 면접관님들 그리고 다른 면접자분의 제스쳐를 보며 다시 찬찬히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드릴 수 있었다. 

 

물론 공통 프로젝트 하나에 대해서만 질문이 들어온 것은 아니고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다른 프로젝트와 그것과 관련된 기본 개념 및 기술적인 것도 여쭤보셨다. 이 때, 나는 내가 아는대로 말씀을 드렸고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씀을 드렸다. 

 

2차 면접이 끝나고 아 정말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물어보는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하나금융티아이 2차 면접 준비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정말 꼼꼼히 확인하고 가시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프로젝트에서 어떤 기술 스택을 사용했고 거기에 적용된 개념, 어려웠던 점, 힘든 점, 해결한 점 등 최대한 꼼꼼히...! 추가적으로 금융 IT와 관련하여 자신의 관심도를 나타낼 수 있는 것들을 알아가면 좋다!

 

이제 다시 SSAFY로 돌아와 특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면접은 망했다...! 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면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다하고 나왔으니 됐다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프로젝트에 집중하려고 했다. (프로젝트가 정말 급하기도 했지만...ㅎ) 백엔드 개발자를 희망하지만 SSAFY에서는 절대 백엔드만 할 수 없다. 프론트엔드 페이지 구성할게 너무 많아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풀스택을 뛰었는데 리액트 자체를 처음 사용해봐서 다른 사람 코드를 보면서 이해한대로 쿰척쿰척 화면을 만들었다. 

 

SSAFY 특화 도메인 프로젝트 마감 하루 전 날...! 결과발표가 났다는 문자가 왔다. 그래서 기대없이 채용 사이트로 들어갔는데 ㅎㅎㅎㅎㅎ

악!!!!!!!!!!!!!!!!!!!!!!!!!!!!!

 

정~말정말정말정말 놀라서 3초간 정지해있고 어? 어라라? 읭? 엥? 에ㅔ에에엥?!!!!! 의이이이이ㅣ잉!!!!!!!!!!!!!!!!!! 했었다! 그래서 브라우저 창을 닫았다가 다시 들어가고를 3번 쯤 반복했던거 같다. 바로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칭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난리난리를 피웠다.

 

하지만 아직 SSAFY 프로젝트 중이었기 때문에 괜히 팀원들에게 말했다가 분위기를 망칠 것 같아서 조용히 다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 다 끝나고 말하려했지만 발표난게 알려져서 팀원이 나에게 물어봤고 조심스럽게 됐다고 말했고 팀원들이 축하해줬다! 함께 축하해준 팀원들 너무 고마워❤🧡💛💚💙💜🤎🖤

 

축하는 축하고 할 일은 할 일이니까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 다시 집중모드!라고 말하면서 진짜 프로젝트 집중이 안되는 하루였다.. 미아네 팀원들... 그래도 팀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고 퇴소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꺆!

 

오늘부터 2주간 교육이 끝나면 찐 하나인이다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