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일기

[일기] 이제서야 쓰는 2023년 회고록

순무엄마동생 2024. 2. 14. 18:39

2023년이 훌쩍 넘은 2월에 쓰는 회고록

아무 기억이 없다가도 지난 1년간 무엇을 했지? 라고 생각해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
거래소 차세대, 국내주식 소수점 오픈 등 많은 프로젝트들이 진행됐더랬지...

22년 09월 팀을 옮기고 다사다난했던 2023년. 이 기간동안에도 내가 이직을 하는게 맞는가? 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올해 1월 달에 진행한 회의를 하면서 아... 이직을 해야겠구나!를 확신했다.

현재의 나는 증권 ITO로 운영 업무를하고 있으며 업무 베이스 기반이다. 그러다보니 IF-ELSE문만 알아도 프로세스 개발함에 문제가 전혀 없다. 오히려 증권 업무를 알아야 도움이 된다. 업무는 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익혀지기 때문에 혹시나 이 업계로 오고 싶은 분들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취업준비를 할 때 무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개발한 걸 실제로 사용하고 신기술 접목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그래서 직업은 돈 버는 수단으로 개발은 취미로 가져가자라고 마음 먹었는데 최근 회사 내부에서 시스템 버전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때문에 아키텍쳐 설계관련 회의를 들어간 뒤로 이직해야겠다 마음을 먹게 됐다. 업무 외의 IT적인 회의가 처음이었는데 이런 저런 방향성, 아키텍쳐의 구조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아 재밌다. 즐겁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회의가 지루하고 졸렸는데 이 날만큼은 눈가가 초롱초롱해지는 기분이랄까?

2023년도는 테니스에 미쳐 살았는데 처음엔 즐거웠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아무 생각도 하기 싫고 그저 하나에 집중하고 싶어서 몰입했던 것 같다. 회사에서 나라는 사람을 이야기할 때 테니스가 빠지면 말이 안되는 것처럼 열심히 테니스를 쳤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서 떠나는 것을 목표로 2024년을 알차게 쓰고 싶다.

예전에 공부하던 습관도 날아가고 개발관련된 내용도 흐릿하지만 다시 시작해보자!

올해 목표 3가지는 아래와 같다.
1. 서비스 하나 배포하기 (현재는 추상적이지만 점차 구체화 시켜나아갈 것)
2. 11월까지 주식통장 +1,000만원 넣어놓기
3. 헬스나 수영 다시 시작하기

주어진 시간은 동일하다. 휴대폰에 소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고 집 안에 있으면 침대 밖으로 안나오는 걸 알아서 더더욱 테니스만 쳤던 1년.
이제는 정신차리고 다이어리도 다시 작성하면서 일정을 조율하자.